부산 향토음식

부산 떡볶이 — 굵은 가래떡과 물떡, 시장 떡볶이 먹는 법

길고 굵은 가래떡을 통째로 졸이는 부산 시장 떡볶이

부산 떡볶이는 굵은 가래떡을 길게, 때로는 썰지 않고 통째로 넣어 빨간 양념에 졸이는 시장 떡볶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일대의 떡볶이 골목과 노점에서 어묵, 물떡과 함께 팔리며, 떡이 길어 가위로 잘라 먹거나 베어 문 뒤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어묵 국물에 담가 두었던 가래떡 꼬치인 물떡을 떡볶이 양념에 적셔 먹는 것도 부산다운 방식입니다.

큰 철판에서 빨간 양념에 졸여지는 굵고 긴 가래떡 떡볶이
연출 이미지 — 시장 철판에서 졸이는 굵은 가래떡 떡볶이. 실제 가게 사진은 아닙니다.

한 줄로 말하면

부산 시장 떡볶이의 첫인상은 떡의 굵기와 길이입니다. 손가락보다 굵은 가래떡을 길게, 어떤 집은 아예 썰지 않고 통째로 양념에 졸여 냅니다. 옆 솥에는 어묵과 물떡이 국물에 잠겨 있어, 셋을 같이 먹는 것이 부산의 분식 풍경입니다.

굵은 떡 — 부산 떡볶이의 특징

2009년 떡볶이 떡을 다룬 기사(일간스포츠)는 "부산의 유명한 떡볶이 집들의 떡은 대부분 굵다"고 썼습니다. 가래떡 굵기에 길이가 10~15cm에 이르고, 요즘은 2~3cm로 썰어 내는 집도 많다고 했습니다. 썰지 않은 긴 가래떡을 통째로 넣는 집들도 방송과 기사에 여러 번 소개됐습니다.

부산 떡볶이가 언제부터 굵은 떡을 쓰게 됐는지 정리된 기록은 찾기 어렵습니다. 시장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른 떡볶이가 이어져 왔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물떡 — 어묵 국물에 불린 가래떡

물떡은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뜨거운 어묵 국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먹는 부산 분식입니다(토요경제, 2012). 국물을 머금어 말랑해진 떡을 그대로 먹기도 하고, 떡볶이 양념에 한 번 적셔 먹기도 합니다. 부산을 '물떡의 원조 도시'라고 부르는 기사도 있지만, 원조를 따로 확인한 기록은 없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물떡 글에 정리했습니다.

어묵 국물 솥에 꼬치째 담가 둔 물떡
연출 이미지 — 어묵 국물에 꼬치째 담가 둔 물떡. 실제 가게 사진은 아닙니다.

어디서 먹나 —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일대

부산 시장 떡볶이를 가장 쉽게 만나는 곳은 중구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일대입니다. 국제시장 먹자골목에는 비빔당면 골목, 팥빙수 골목과 함께 떡볶이 골목이 있어 좌판에서 길거리 음식을 판다고 보도됐습니다(토요경제, 2012). 부평깡통시장에도 분식집과 어묵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남포동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라 비빔당면, 유부주머니, 씨앗호떡과 함께 시장 먹거리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해운대시장, 수영구 남천동 등 다른 동네에도 오래된 떡볶이집이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

  1. 가위 쓰기: 떡이 길면 주인에게 잘라 달라고 하거나 가위로 잘라 먹습니다. 베어 문 뒤 양념에 다시 찍어 먹어도 됩니다.
  2. 어묵 국물 한 컵: 매운 양념 사이사이 뜨거운 어묵 국물로 입을 달랩니다.
  3. 물떡은 양념에: 물떡 꼬치를 떡볶이 양념에 적셔 먹으면 두 맛을 한 번에 봅니다.
  4. 여럿이 조금씩: 시장 떡볶이는 양이 넉넉한 편이니, 여러 가지 분식을 나눠 먹을 때 1인분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노점은 날씨가 궂으면 쉬기도 하고 저녁 일찍 닫는 곳도 있으니, 늦은 시간에는 상가 안 분식집을 찾는 편이 확실합니다.

가위로 자른 굵은 떡볶이와 양념에 적신 물떡, 어묵 국물 한 컵
연출 이미지 — 가위로 자른 떡볶이와 양념에 적신 물떡, 어묵 국물. 실제 가게 사진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산 떡볶이는 무엇이 다른가요?

굵은 가래떡을 길게, 때로는 통째로 넣어 양념에 졸이는 시장 떡볶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묵과 물떡을 함께 파는 집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부산에서 떡볶이는 어디서 먹나요?

중구 국제시장 먹자골목의 떡볶이 골목과 부평깡통시장 일대 분식집이 대표적입니다. 해운대시장, 남천동 등 다른 동네에도 오래된 떡볶이집이 있습니다.

물떡은 무엇인가요?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뜨거운 어묵 국물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 부산 분식입니다. 그대로 먹거나 떡볶이 양념에 적셔 먹습니다.

긴 떡은 어떻게 먹나요?

가위로 잘라 먹거나, 베어 문 뒤 양념에 다시 찍어 먹습니다. 가게에 잘라 달라고 해도 됩니다.

참고 자료

유래는 여러 설이 전해지며, 이 글은 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기록이나 바로잡을 내용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다른 부산 음식 이야기

겨울밤 부산 시장 분식 좌판의 어묵 냄비에 꽂힌 물떡과 어묵 꼬치를 그린 일러스트
부산 향토음식

물떡

부산 어묵 꼬치 옆에 늘 함께 꽂혀 있는 말랑한 가래떡

김이 오르는 부산 시장 노점의 어묵탕 냄비를 상상해 그린 일러스트
부산 향토음식

부산어묵

부평시장에서 영도·초량까지, 100년 넘게 이어진 부산의 생선살 음식

부산 시장 좌판에 놓인 비빔당면 한 그릇을 그린 일러스트
부산 향토음식

비빔당면

삶아 둔 당면에 양념과 고명을 얹어 바로 비벼 먹는 부평깡통시장·국제시장의 한 그릇

뚝배기에 담긴 부산 돼지국밥과 김치·깍두기·부추무침·새우젓 한 상
부산 향토음식

돼지국밥

피란과 산업화의 허기를 달래 온 부산의 한 그릇

← 부산 음식 이야기 전체 보기

친구에게 알려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