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음식

부산 대구탕 — 가덕도 대구로 끓이는 겨울 맑은탕, 유래와 먹는 법

찬 바다에서 돌아온 겨울 생선, 무와 미나리로 끓인 시원한 국물

대구탕은 겨울 생선 대구를 무, 대파, 고추, 미나리 등과 함께 끓인 맑은 탕으로, 부산에서는 해장과 겨울 보양 음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대구는 겨울 산란기에 가덕도와 거제도로 둘러싸인 진해만으로 돌아오는데, 이곳이 국내 최대 대구 어장이며 가덕도 대구는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이름났다고 전해집니다. 제철은 살이 오르는 12월 말부터 1월 무렵이고, 해운대 일대에는 대구탕 한 가지로 아침 손님을 맞는 집도 있습니다.

겨울 부산 바닷가 마을 식탁의 맑은 대구탕 한 냄비를 그린 일러스트
바닷가 마을 식당의 대구탕 냄비. 실제 가게 사진이 아닙니다.

한 줄로 말하면

겨울 대구를 통째로 토막 내 무와 미나리를 넣고 맑게 끓인 탕입니다. 기름기가 적은 흰살생선이라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해, 해장국으로도 겨울 별미로도 사랑받습니다.

유래 — 진해만으로 돌아오는 '큰 입' 생선

대구 자원을 지키기 위해 1981년부터 어미 대구의 알을 받아 인공수정해 방류하는 사업이 이어져 왔습니다.

맛의 특징 — 버릴 것 없는 담백한 생선

살

대구는 지방이 1% 안팎으로 흰살생선 가운데서도 기름기가 적습니다. 그래서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비린 생선을 꺼리는 사람도 잘 먹는 편입니다. 단백질은 17.5% 정도로 소개됩니다.

국물

대구와 함께 수컷의 정소인 이리(곤이)를 넣어 끓이면 국물이 한층 진해집니다. 큼직하게 썬 무가 단맛을 더하고, 마지막에 넣는 미나리가 시원한 향을 냅니다.

버릴 것이 없다

알은 탕이나 젓갈로, 대가리는 찜이나 탕으로, 아가미와 내장은 젓갈로 쓰입니다. 대구뽈찜도 별미로 꼽히는데, 산란기에 볼을 비벼 대는 습성 때문에 볼살이 특히 쫄깃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가리가 크고 살이 많아 한 마리로 탕과 찜, 젓갈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겨울 바다의 대구잡이

대구는 겨울이 되면 알을 낳으러 남쪽 바다로 내려옵니다. 한 마리가 낳는 알이 150만~400만 개에 이를 만큼 많고, 부화 뒤 1년이면 20~27㎝, 3년이면 60㎝ 안팎, 5년이면 80~90㎝까지 자라고, 1m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

대구는 세계사에도 이름을 남긴 생선입니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1958년, 1972년, 1974년 세 차례 대구 어장을 두고 '대구 전쟁'을 벌였고, 이 다툼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제도가 자리 잡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소개됩니다.

대구탕 끓이는 순서

순서하는 일
1창자를 골라내고 대구를 4~5토막으로 자름
2육수가 끓으면 대구와 이리를 넣음
3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춤
4대파와 고추를 넣어 끓임
5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한 번 더 끓임

간을 소금으로 맞춰 맑게 끓이는 것이 기본이고, 큼직하게 썬 무를 함께 넣으면 국물에 단맛이 더해집니다.

맛있게 먹는 법

  1. 제철에 먹기: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12월 말~1월 무렵이 가장 맛있는 때로 꼽힙니다.
  2. 국물부터 천천히: 맑은 국물의 담백한 맛을 먼저 본 뒤 살을 발라 먹습니다.
  3. 무도 함께: 국물을 머금은 큼직한 무를 살과 함께 떠먹으면 단맛이 살아납니다.
  4. 이리와 알도 맛보기: 탕에 함께 들어간 이리와 알은 대구탕을 진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니, 살만 골라 먹지 말고 함께 떠서 맛을 봅니다.
  5. 해장으로: 애주가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즐겨 찾고, 숙취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운대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대구탕 한 가지만 내는 집도 있어, 여행 중 아침 식사로 들르기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구탕은 언제가 제철인가요?

대구는 겨울 산란기에 남해안으로 돌아오며,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12월 말부터 1월 무렵이 가장 맛있는 때로 꼽힙니다.

가덕도 대구는 왜 유명한가요?

가덕도와 거제도로 둘러싸인 진해만은 대구 산란에 알맞아 국내 최대 대구 어장이 형성되는 곳입니다. 가덕도 대구는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이름났다고 전해집니다.

대구탕에 들어가는 '이리'는 무엇인가요?

대구 수컷의 정소로, 곤이라고도 부릅니다. 탕에 넣으면 국물이 한층 진하고 고소해집니다.

부산에서 대구탕은 어디서 먹나요?

해운대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대구탕 한 가지만 내는 집도 있어 해장이나 아침 식사로 들르기 좋습니다. 대구의 산지로는 강서구 가덕도가 이름났습니다.

참고 자료

유래는 여러 설이 전해지며, 이 글은 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기록이나 바로잡을 내용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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