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음식

부산 금정산성막걸리 — 발로 밟아 빚은 누룩의 민속주 1호, 유래와 마시는 법

해발 400m 산성마을에서 대대로 빚어 온 부산의 막걸리

금정산성막걸리는 부산 금정구 금정산 자락의 산성마을에서 밀로 직접 빚은 누룩으로 만드는 전통 막걸리입니다. 농사짓기 어려운 산성마을 사람들이 예로부터 생계를 위해 술을 빚었고, 금정산성을 쌓을 때 동원된 인부들 사이에서 이름이 났다고 전해지며, 1978년 양성화된 뒤 1980년 전통 민속주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도 산성마을 양조장에서 누룩을 발로 밟아 빚는 방식을 잇고 있어, 등산이나 산성마을 나들이와 함께 맛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금정산 산성마을의 막걸리 한 사발과 원반 모양 누룩을 상상해 그린 이미지
연출 이미지 — 금정산 산성마을의 막걸리와 파전 한 상. 실제 가게 사진이 아닙니다.

한 줄로 말하면

부산 금정산 꼭대기 분지 마을에서 직접 띄운 누룩으로 빚는 막걸리입니다. 산미가 살아 있고 걸쭉하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속주 1호로 지정된 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성마을의 흑염소 불고기나 파전과 함께 마시는 것이 부산 사람들의 오랜 나들이 코스입니다.

유래 — 산마을의 술에서 민속주 1호로

대통령의 입맛에도 맞아 민속주 1호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자세한 경위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합니다.

맛의 비결 — 발로 밟아 빚는 누룩

누룩: 피자 도우를 닮은 원반

금정산성막걸리는 밀을 반죽해 직접 누룩을 만듭니다. 누룩은 하얀 원반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피자 도우처럼 보입니다. 가장자리는 두껍고 가운데는 조금 얇은데, 누룩 전체가 두꺼우면 가운데까지 균이 제대로 피지 않기 때문에 발효가 고르게 되도록 한 옛 방식입니다.

발로 밟기

다른 지역과 달리 이 마을은 누룩 반죽을 발로 밟아 빚습니다. 곰팡이가 고르게 피도록 정성껏 밟는 것이 핵심으로, 수백 년 동안 이 방식이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산마을의 환경

산성마을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물이 맑아 누룩을 만들기에 알맞은 환경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맛은 유산균이 풍부하고 산미가 살아 있는 편이며, 발효력이 강해 오래 두면 식초처럼 시큼해질 정도라고 합니다.

산성막걸리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만드는 곳부산 금정구 금정산 산성마을(해발 약 400m 분지)
누룩밀로 직접 빚은 원반 모양 누룩, 발로 밟아 성형
맛산미가 살아 있고 걸쭉함, 자연 발효의 신맛
이력1978년 양성화, 1980년 민속주 제1호 지정
곁들임파전, 산성마을 흑염소 불고기 등

맛있게 마시는 법

  1. 차게, 그리고 흔들어서: 가라앉은 앙금을 살살 섞어 차갑게 마시면 걸쭉한 맛이 살아납니다.
  2. 첫 잔은 그대로: 산미와 누룩 향이 이 술의 개성이니 다른 것을 섞지 말고 먼저 맛봅니다.
  3. 안주는 기름진 것: 파전이나 구이처럼 기름진 음식과 산미 있는 막걸리가 잘 어울립니다.
  4. 산행 뒤 한 잔: 산성마을은 금정산 등산로와 이어져, 산행을 마치고 마을에서 한 잔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5. 사 갈 때는 빨리: 발효가 살아 있는 술이라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강해지니 되도록 일찍 마십니다.

어디서 마시나 — 산성마을 나들이

금정산성막걸리를 가장 제대로 맛보는 방법은 산성마을을 직접 찾는 것입니다. 마을 식당에서 막걸리와 함께 파전이나 흑염소 불고기 같은 음식을 곁들일 수 있고, 마을 양조장에는 누룩방과 발효실, 막걸리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 있어 견학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2026년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이 양조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만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2010년 금정산성막걸리를 '부산 명품'으로 키우기 위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지명과 함께 쌓아 온 이름을 지키려는 노력입니다.

산성마을은 부산 평지보다 기온이 낮습니다. 가을과 겨울에 찾는다면 겉옷을 하나 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금정산성막걸리는 왜 민속주 1호인가요?

1980년 전통 민속주 제도가 생기면서 가장 먼저 민속주 제1호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앞서 1978년 지역 특산물로 양성화되었습니다. 지정 연도를 1979년으로 적은 자료도 있습니다.

다른 막걸리와 무엇이 다른가요?

밀로 직접 빚은 원반 모양 누룩을 발로 밟아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래서 산미가 살아 있고 걸쭉하며, 자연 발효의 신맛이 또렷한 편입니다.

금정산성막걸리는 어디서 마실 수 있나요?

부산 금정구 금정산의 산성마을 식당과 양조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양조장에는 누룩방과 전시 공간이 있어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산성막걸리는 언제부터 만들었나요?

농사짓기 어려운 산마을 사람들이 예로부터 생계를 위해 술을 빚어 왔다고 전해지며, 조선 숙종 때 금정산성을 쌓으며 동원된 인부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유래는 여러 설이 전해지며, 이 글은 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기록이나 바로잡을 내용이 있으면 문의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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